[권혁민기자] 태블릿PC가 7인치급 제품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 예정인 태블릿PC 중 상당수가 7인치급 외형을 갖춰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존 태블릿PC는 7~11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돼 왔다. 제조사들은 최적의 이동성을 구현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의 크기를 7인치로 보고 7인치대 제품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다.
첫 주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7'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1년 9월 가전전시회(IFA)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르면 1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7.6인치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 탑재 및 300g대의 무게, 그리고 두께를 7mm로 구현시켜 최적의 이동성을 갖췄다. 배터리는 5천100mAh를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탭7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탭7 플러스' 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해외에서 판매중이며, 안드로이드 3.2허니콤을 탑재해 운영체제의 변화를 꾀했다. 두 제품이 모두 출시될 경우 국내에서 판매중인 5개 모델 중 7인치급 제품이 3개를 차지하게 된다.
애플은 하반기에 7.8인치급인 '아이패드 미니(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애플이 현재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주류인 저가형 시장에 7.8인치 미니 아이패드를 출시해 맞불을 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수스는 Eee pad의 후속작을 7인치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수스는 7인치의 WVGA(1280x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오는 10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2)에서 선보인다.
기존 아수스의 태블릿PC는 10.1인치의 외형을 고집해 왔다. '트랜스포머'와 '슬라이더' 및 '트랜스포머 프라임' 제품군 모두 10.1인치다.
아수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 중 7인치급이 이동성에 가장 탁월한 크기"라며 "기존 제품군인 10인치 제품을 지속 출시하면서 올해는 7인치급 라인업 형성에 속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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