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21 "박근혜 전 대표, 黨 중심에 서라" 촉구

[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8일 홍준표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동시에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등판을 촉구했다.

민본21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본21은 당의 예견된 위기 앞에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 앞에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본21측은 "현 지도체제는 한계에 이른 만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한 홍준표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본21 측은 "비상대책위는 일상적인 당무처리와 위기수습 뿐 아니라 신당 수준의 재창당을 총괄해 추진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모든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로 비대위 구성과 운영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본21 측은 또 "향후 당의 변화와 쇄신 방향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경우 비상한 결단을 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퇴 요구'에 직면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차 쇄신안' 발표시점을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3시 당사 6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