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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a·dieu! 2011 Digital…'최고·최초' 쏟아진 올해의 스마트폰


고사양 최신기술의 향연 2011년

[강현주 기자] 2011년은 스마트폰 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현존최고’라는 꼬리표가 붙을만큼 고사양 최신기술 경쟁이 치열했던 한해 였다. 최고·최초·최신이라는 말이 너무 흔해 무뎌질 정도. 프로세서, 해상도, 최신 운영체제 등을 내세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들이 휴대폰 시장의 주를 이뤘다. 올해를 장식한 주목받은 스마트폰들을 꼽아봤다.

삼성에 1위 안겨준 최고 효자 ‘갤럭시S2’

업체에 가장 큰 성과를 안겨준 올해 최고의 ‘효자폰’을 꼽자면 단연 ‘갤럭시S2’다. 아이폰4와 아이폰4S 사이의 공백기를 노려 2011년 4월에 출시돼 전세계에 폭풍 확산된 갤럭시S2 덕분에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역사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3분기 2천800만여대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하여 애플을 1천만대 이상 차이로 제쳤다. 미국, 유럽, 중동, 중국으로 뻗어나간 이 제품은 3분기 말 기준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작인 갤럭시S보다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화이트, 핑크 모델을 출시해 여심 공략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잡스 사망 애틋함 묻어난 ‘아이폰4S’

애플의 새 CEO인 팀 쿡이 10월 애플 자체 행사에서 이 제품을 발표했을 때 전세계인의 실망을 유발했다. 아이폰4와 겉보기에 달라진 점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도 다음날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사망한다. 이를 두고 “죽음마저도 그를 닮았다”는 평이 나왔다.

그리고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새 운영체제 iOS5의 혁신성에 전세계 소비자들은 다시한번 놀랐다. 특히 편리한 음성명령 기능인 ‘시리’는 “사랑해”라고 말하면 “다른폰엔 그런말 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하는 감성적 가상 비서이다. 한국어가 내년부터나 지원되고 영어 발음이 좋아야 원활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아쉬움을 자아낸다. 실망시키고, 줄세우고, 도도한 잡스였지만 역시 ‘미워할 수 없다’는 걸 확인시켜준 제품이다.

듀얼코어 시대 연 ‘옵티머스2X’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은 ‘듀얼코어’가 대세. 1월말 출시된 옵티머스2X는 최초의 1Ghz 듀얼코어폰으로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옵티머스2X 이후 삼성의 1.2Ghz 갤럭시S2, 팬택의 1.5Ghz 베가레이서 등 클럭스피드를 더 높인 듀얼코어폰들이 속속 등장해 옵티머스2X는 너무 빨리 소비자들의 관심을 빼았겼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후에 나온 LG폰들과 비교하면 속도, 터치반응, 화질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아쉽게도 이후 사양을 높인 신제품들에 묻혔지만 어쨌든 최초의 듀얼코어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화끈한 두께 7.1mm ‘모토로라 레이저’

10월 출시되어 화끈한 슬림함으로 주목받은 모토로라 레이저는 7.1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최신 슬림형 제품들은 8mm대 후반~10mm대 사이다. 0.1mm 단위로 초슬림 경쟁을 하는 타 제품들은 사실상 체감 두께가 비슷비슷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저는 한눈에도 책받침같이 얇은 두께가 들어온다. 무게도 127g로 가벼워 뒷주머니에 넣어도 ‘뒤태’ 스타일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다. LTE가 안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으나 아직 LTE 서비스가 전국에 실시되지 않는다는 점, 내년에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지원 예정이라는 점 등 매력포인트가 다분하다. 최초 안드로이드4.0 탑재폰인 갤럭시 넥서스에 비해 휴대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업그레이드 후엔 경쟁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초고화질 전쟁 치열했던 LTE폰들

LTE폰 경쟁 구도는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펼쳐졌다. 전쟁의 발단은 LG였다. 이 회사는 1280×72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장착한 ‘옵티머스 LTE’를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아몰레드’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삼성전자 역시 크기를 키워 해상도 역시 1280×720으로 높인 ‘갤럭시S2 HD’를 LTE 모델로 내놔 옵티머스 LTE에 맞불을 붙였다. 뒤이어 팬택이 1280×800의 가장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베가 LTE’를 내놓으며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베가 LTE는 손 안대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동작인식’을 최초로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4S 비켜! ICS 무장 ‘갤럭시 넥서스’

소프트웨어 혁신에 강한 애플에 역시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정면 도전하는 폰은 ‘갤럭시 넥서스’다. 종전의 구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2.3보다 크게 향상된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S)를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는 전반적으로 안드로이드폰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페이스언락’, 두 폰에 똑같은 작업이 뜨는 ‘안드로이드 빔’, 이모티콘까지 말로하면 문자로 전화해주는 음성인식, 웬만한 편집툴이 따로 필요없는 카메라 기능 등이 돋보인다.

/강현주 기자 jjoo@inews24.com, 사진 제공=삼성전자, 애플, 모토로라, 팬택,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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