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인텔이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Xeon processor)인 E5 시리즈를 공개했다. 또한 R&D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2018년까지 대용량의 '엑사스케일(Exascale)' 성능을 구현하는데 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16일 인텔이 2011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제온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인텔 데이터센터 및 커넥티드 시스템 그룹 라지브 하즈라 총괄 매니저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시리즈는 PCI-익스프레스 3.0 통합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서버용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PCI-익스프레스 3.0은 PCI-익스프레스 2.0보다 2배 향상된 연결 대역폭(Interconnect bandwidth)을 제공하며 저전력과 고밀도 서버를 지원한다.
하즈라 총괄 매니저는 "인텔 제온 E5는 인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계 TOP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 올랐다"며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공유하는 것은 오늘날 과학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2001년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비교해 현재 제온의 성능은 130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추산된다.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는 슈퍼컴퓨터 센터에 첫 출하된 지 두달여 만에 전세계 슈퍼컴퓨터 500대 리스트 중 10개 시스템에 채택됐다. 현재 2만여 개 이상의 E5 프로세서가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최고 성능은 3.4 페타플롭스(Petaflops)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9월부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시리즈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제품 출시는2012년 상반기로 계획중이다.
인텔은 현재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시리즈 설계 도입을 검토 중인 사례가 400건 이상이며, 이는 지난 제온 프로세서 5500와 5600시리즈 출시 때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초기 생산 수요도 이전 5500, 5600 시리즈보다 약 20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인텔, 엑사스케일(Exascale) 컴퓨팅 연구소 투자 확대
특히 인텔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100배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단지 두 배의 전력만을 소모하는 엑사스케일(Exascale) 수준의 성능을 2018년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텔은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BSC)와 장기 협약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엑사스케일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이 연구소는 프랑스 파리, 독일 율리히, 벨기에 루벤(Lueven)에 이어 유럽의 네 번째 인텔 엑사스케일 연구개발 연구소가 된다. 바르셀로나의 새 연구소는 프로그래밍의 확장성 문제와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의 런타임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한 인텔은 영국의 과학기술시설위원회(STFC)와 미래 슈퍼컴퓨터의 전원공급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를 통해 인텔은 1년간 과학기술시설위원회의 데어스버리 연구소 소속 컴퓨터 과학자들과 우수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현재와 미래의 하드웨어를 실험하고 평가해 과학자들이 인텔의 미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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