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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전자책 출간 연기...이유는?


[김익현기자] '포터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해리포터 전자책 출간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해리포터 저자인 J. K 롤링이 운영하는 포터모어가 '해리포터' 전자책 출간을 2012년으로 연기했다고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포터모어는 당초 10월 중 해리포터 전자책을 출간할 예정이었다.

포터모어 측은 "베타 이용자 100만 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활발하게 소통을 했다"면서 "엄청나게 몰려드는 이용자들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전자책 출간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터모어는 지난 7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등록자 중 100만명을 추첨해 가상 백과사전, 롤플레이 게임 등을 선보였다. 포터모어는 베타 서비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 8월 이래 5억5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특히 '위저드즈 듀얼' 게임이 생각 이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면서 엄청난 트래픽을 몰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모어가 전자책 출간일정을 갑자기 연기한 것은 몰려드는 트래픽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모어는 당초 3개월 간의 베타 서비스 이후 10월부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모든 등록자들에게 전자책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컴퓨터에 푹 빠졌던 어린이들을 도서관으로 다시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현재까지 4억5천만권 이상이 판매됐다. 또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에 '포터 열풍'을 몰고 왔다.

전자책이 출간될 경우 종이책을 능가하는 반향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그 동안 포터모어의 행보에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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