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소울'과 관련, 구체적인 공개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 적은 없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이재호 부사장은 지난 1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소울'의 연내 출시가 가능할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올해 안에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지연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한발짝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업계에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의 공개 테스트(OBT) 일정을 빨라도 12월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1만명 이상의 게이머가 참가할 예정인 2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전무는 "'블레이드&소울'의 2차 비공개 테스트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고 전했다. 회사는 '블레이드&소울'의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오는 29일부터 9월10일까지 2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이 퍼블리싱할 예정인 '리프트: 플레인즈 오브 텔라라' 역시 2012년 상반기 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버전이 한 달에 한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초창기 론칭 버전과 최신 버전 중 어떤 버전으로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할지에 따라 출시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 E&M 넷마블은 이미 4~5개의 하반기 라인업을 확정한 상태라 서두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5천명 규모의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아키에이지' 역시 연내 출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공개 테스트 전까지 최소 두 차례 이상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4차 비공개 테스트 일정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이 완성도 있는 게임을 요구하면서 개발사들이 목표한 일정을 서두르기 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와 콘텐츠를 갖춘 뒤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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