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투톱'으로 등극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에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10% 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6천3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며 올해 1분기엔 6천89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2분기 310만대였고 올해 1분기는 1천260만대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업계는 애플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SA는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최대 2천100만대까지로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은 2분기에 2천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천670만대의 노키아를 제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 만에 노키아를 제치고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급성장한 것.
갤럭시S2의 빠른 글로벌 확산이 이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이달 22일 기준 갤럭시S2의 전세계 공급량은 500만대를 넘어섰다. 아이폰 후속작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갤럭시S2는 맞수가 없었고 삼성전자는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전세계 시장에 적극 대응했다.
아이폰 후속작은 9월 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당분간 갤럭시S2의 독주가 지속됨으로써 3분기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이영희 전무는 "3분기엔 갤럭시S2 글로벌 판매를 더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으로 중국과 북남미 등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LTE폰과 윈도폰 등 다양한 풀라인업을 갖춰 물량 증가와 함께 두자리수 영업이익율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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