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올림푸스가 내달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일부 AS를 유료로 전환한다.
29일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오는 7월 1일부터 구입한지 1년이 지난 제품에 한해 일부 서비스를 유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현재 자사 홈페이지(www.olympus.co.kr)를 통해 AS 정책 변경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PIN 테스트(핀 조정)와 렌즈 분해 크리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핀 조정은 바디에 렌즈를 끼운 상태로 초점을 맞추는 장비를 사용해 렌즈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을 말한다.
이번 유상 서비스 전환에 올림푸스 카메라를 사용 중인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SLR 클럽 등 카메라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예 기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시행 4일 전 통보는 너무 갑작스럽고 황당하다" 또는 "올림푸스를 사용하는 최고의 장점 하나가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올림푸스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타사와 다르게 지금까지는 무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올림푸스 카메라 사용자들이 증가하면서 업무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시간이 지연되는 등 불편함이 발생해 유상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캐논과 니콘,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다른 카메라 업체들 모두 약 1~2년의 보증 기간을 두고 해당 기간 내에만 무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비용은 핀 조정은 1~6만원, 렌즈 분해 크리닝은 1~3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구입일로부터 1년이 안 된 보증 기간 내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서비스 정책 변경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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