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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이제는 핵심 인프라"…오재진 한국레드햇 대표


안정성과 편의성은 물론 비용적 장점 갖춰 구매 기업 늘어

[방창완기자] '안정성을 문제 삼지 마시라'

리눅스 서버의 안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옛말. 리눅스 업체들은 "리눅스 서버를 바라볼 때 안정성과 편의성을 걱정하기 보다는 비용적인 측면의 장점을 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며 객관적인 평가를 주문한다.

그는 “증권사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중심으로 리눅스 서버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안정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고객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레드햇의 리눅스 서버는 이미 뉴욕증권거래소와 시카고증권거래소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는 (리눅스 서버가) 안정성은 물론 관리와 비용 부담까지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레드햇은 지난 1분기 라이선스 매출과 영입이익 증가로 2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억6천470만 달러로 집계됐다.

레드햇의 이같은 상승세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 SK텔레콤, LG전자가 x86 기반 리눅스 서버를 채용했으며 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분야에서도 이를 구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오재진 대표는 이에 대해 “리눅스 서버는 안정성과 편의성, 확장성,표준화를 넘어 비용면에서도 고객들에게 크나큰 설득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닉스 서버의 단점이라 할 구매비용과 관리에 대한 부담 및 벤더 종속적 환경 등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레드햇의 리눅스 서버는 유닉스 서버에 비해 평균 5배 이상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고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대표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1년 혹은 3년 단위의 서비스 계약을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유지보수에 대한 불편함을 덜어 주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x86 서버 상승세,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확대

"x86 기반 리눅스 서버에 대한 동종 업계의 시각도 달라졌다"고 오대표는 말한다.

HP와 IBM, 델은 이미 레드햇과 OEM 비즈니스를 진행중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벤더들과는 호환성이 검증됐으며 그 덕에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도 무난히 이뤄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상호협력으로 비즈니스를 추진중이다.

레드햇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 레드햇은 클라우드폼, 오픈시프트, 오픈시프트 파트너 프로그램, 레드햇 인증 클라우드 제공 업체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아키텍처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레드햇 클라우드폼은 프라이빗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형태로 구축 관리하는 제품으로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를 지향하고 있다. 오픈시프트는 오픈소스 상에서 작업하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제작과 테스트, 운용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 프레임워크 등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다.

오재진 대표는 “앞으로 리눅스 서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공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고객들의 신뢰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재진 한국레드햇 대표는

오재진 한국레드햇 대표는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Hofstra University)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비즈니스 개발 및 운영 부문에서 1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BT 글로벌 서비스, 인포넷, 쌍용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업에서 고위 경영직을 두루 역임했고 그 곳에서 오대표는 주로 아시아·북미 지역의 지역 채널 운영과 비즈니스 전략 및 협상 업무를 이끌어 왔다.

레드햇에 합류하기 전에는 한국 쓰리콤의 지사장을 지내며 시장 선도적인 비즈니스 개발 및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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