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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 반도체·LCD 장비업체 "2분기 더 좋다"


"사업다각로 경쟁력 더 높아졌다"

[김도윤기자]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비교적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 2분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및 LCD 주요 장비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부분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5.4% 증가하며 1천3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2% 증가한 173억원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943억원 매출과 7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8%, 33.4% 증가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 역시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향상된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약 2배, 영업이익은 약 3배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76억원, 영업이익은 5억8천만원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반도체, LCD뿐 아니라 LED, OLED,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앞으로 태양전지에 가장 많은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국내 장비 기업의 2분기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1분기에 비해 더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패널 기업의 중국 LCD 공장과 OLED와 관련한 투자도 기대되는 대목.

한 장비 기업 관계자는 "1분기에 많은 장비 기업이 성장은 했지만 성장 폭이 예상한 만큼 나오지 않은 업체도 꽤 있다"며 "일본 지진으로 인해 메인 장비 공급이 늦어진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최고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장비업체가 2분기에 1분기보다 뛰어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국내 장비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장비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장비기업이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 등 통해 수익 창구를 넓히고 있다"며 "2분기에는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대기업의 투자 요인이 있는 만큼 더 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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