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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리얼D '맞손'…3D 경쟁 새국면 '예고'


셔터식 3D TV에 안경은 값싼 편광식 가능

[박영례기자] 안경은 편광식, TV는 셔터식(SG 또는 액티브). 삼성전자가 리얼D와 손잡고 내년 선보일 새로운 형태의 3D다.

셔터안경식의 단점이었던 무거운 안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편광과 셔터방식으로 양분된 3D 경쟁이 새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17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3D 전문 업체 리얼D와 함께 액티브셔터 기능이 내장된 3D LCD 패널 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3D 패널은 일반 극장에서 사용하는 리얼D의 3D 편광안경으로 풀HD 3D를 감상할 수 있어 말 그대로 TV는 셔터안경식을, 안경은 편광식의 장점을 그대로 수용한 것.

최근 제임스 카메론이 언급했던 편광식 3D TV와 안경의 장점은 이 새로운 패널을 염두한 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내년 초 관련 제품을 출시한 뒤 향후 55인치 TV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30인치 이하 PC용 모니터를 시작으로 양산을 시작, 향후 55인치 대형 TV로까지 대상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의 제휴는 현재 TV와 달리 편광식인 극장시스템 시장에서 전세계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미국 리얼D와, 셔터식 3D TV로 세계 안방시장 3DTV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향후 3D TV 경쟁구도 재편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셔터식 3D TV의 단점이던 최대 100달러 수준의 무겁고, 비싼 안경을 대신, 셔터식에도 10분의 1 가격 수준인 편광식 안경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3D TV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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