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과 LG간 3D TV 시장 기술방식 공방이 격전지가 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중국 3D TV 시장에서 LG의 편광안경식(FPR)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는 데 이어 이번엔 삼성이 셔터안경식(SG 또는 액티브)이 올들어 중국 3D 시장을 90% 이상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우위 방식이 점유율 공방으로 옮겨붙는 형국이다.
6일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조사 기관 AVC(All View Consulting) 리포트를 인용 올 4월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LED 3DTV 중 셔터방식의 판매 비중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LG FPR과 같은 편광식 점유율은 7.8%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3D TV시장에서'셔터(액티브)3D = 프리미엄 3D'라는 소비 트렌드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기간 셔터식 LED 3DTV 판매량은 총 5만8천여대에 달했다. 반면 LCD 3D TV는 편광식이 100%를 차지했으나 판매수량은 1만2천여대에 그쳤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3D TV 시장에서 편광식인 FPR 점유율이 55%를 돌파하는 등 셔터식 3D TV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양측이 주장하는 방식별 점유율에 차이가 있어 자칫하면 이번에 중국시장을 둘러싼 점유율 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적월단위, 주간단위 등 집계 기간 등에서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북미시장을 이은 차기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중이며 LG측이 편광식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지로 삼고 3D TV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삼성측이 공세를 높이면서 삼성과 LG 3D전쟁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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