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필립스, LED 조명 특허 '맞고소'

[김도윤기자] 필립스와 국내 조명 기업 서울반도체 간 LED 조명 관련한 특허 싸움이 벌어졌다.

9일 서울반도체는 한국법원과 독일법원에 필립스를 상대로 LED 조명 관련 특허 침해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필립스는 지난 3월 4일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LED 제작 관련 총 5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반도체가 이에 맞서 맞소송을 제기한 셈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서울반도체는 필립스가 주장하는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없고 이들이 주장하는 대부분의 특허는 주요 국가에서 등록이 거절된 것"이라며 "오히려 서울반도체가 보유한 전세계 6천여 개의 강력한 특허 풀을 이용해 침해 행위에 대해 빠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필립스전자 관계자는 "지난 3월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건 맞다"며 "다만 본사에서도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