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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LG전자 사장 "올해 스마트가전 시대 연다"


"삼성 제품은 엔터테인먼트에 초점…LG는 다르다"

19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이영하 사장은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 적절한 시기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스마트 기능의 사회 필수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LG전자의 목표다.

이 사장은 "원가 측면이 많이 확보돼 스마트 진단 기능을 프리미엄 세탁기에서 미들 쪽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스마트 가전은 올해 판매되는 전체 제품 중 20~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분기 두자릿수 매출을 신장했으며, 연간으로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스마트 절전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 진단 ▲스마트 제어 ▲스마트 업그레이드 등 5대 토털 솔루션 '씽큐'를 탑재한 850L 스마트 냉장고를 우선 출시했다.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의 스마트 가전은 연내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세탁기, 오븐, 청소기 등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LG전자가 가지고 있는 다른 제품들을 전체 서클에 추가하는 것은 전사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냉장고는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우리와 달라"

가전제품의 스마트화는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 GE, 월풀 등 글로벌 업체들 역시 스마트그리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또 삼성이 어제 미국 시장에 선보인 냉장고 제품은 엔터테인먼트 등 부가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 상품기획팀장 김영규 상무도 "많은 부분에서 스마트라는 용어가 사용된다"며 "어제 나온 삼성 제품과 비교하면 추구하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은 타사와 다르다는 것이 이 사장의 주장이다.

이 사장은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는 물론 실제 고객이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것들을 스마트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굉장히 오래된 숙제였던 푸드 매니지먼트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푸드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말은 많았지만 실제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식품업계에서도 점차 자동인식이 가능한 라벨링 기술이 발달할 것이고 이에 커버리지가 점차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전자 오민진 소장은 "RFID나 바코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며 "화면에 기본적인 아이콘을 설정해 쇼핑리스트를 냉장고 안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까지 탑재해 부가적인 보안을 갖췄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10여년 전에도 인터넷 냉장고가 있었지만 과거에는 가격적인 저항, 부족한 사회 인프라 등이 지금과 달랐다"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금은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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