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이 전세계에 출시된 지 열흘 가량이 지났다. 미국, 브라질, 독일 다음으로 많은 다운로드 수(5일 집계 50만 건)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유저들은 신제품의 속도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들 "믿기 힘든 속도!"
아이디 bere***의 한 블로거는 "익스플로러 제품군은 속도가 느린 편이라 잘 안쓰는데 이번 제품은 익스플로러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면서 "디자인도 심플하고 툴바 설치도 용이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날라 다닌다는 표현이 적합하다"면서 "써보면 달라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말했듯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제품에서 속도감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 우) 관계자는 "기존 제품이 느리다는 평가가 있어서 그 부분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소비자 반응에 대해서는 "역시 속도감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면서 "화면 구성이 심플해진 것에 대해서도 보기에도 시원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해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제품의 속도감 향상 외에 보안 기능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 관계자는 "보안이나 웹 표준 쪽으로는 소비자가 아직 느끼긴 어렵겠지만 개선이 많이 이뤄졌다"면서 좀 더 지켜볼 부분이라는 뜻을 보였다.
블로그에서 의견을 주고 받던 한 네티즌도 "아직 IE9을 써보진 못했지만 추적 방지기능 등 보안 부분을 강화했다는 점이 맘에 든다"며 "다운로드 중 파일이 유해할 경우 알려준다는 기능도 관심이 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부 불편한 점은 여전 "고쳐야 할 것"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편한 점에 대한 논의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불편한 점으로 거론되는 대부분이 IE9 자체 결함보다는 이용 조건에 대한 지적에 몰려 있다. 한 네티즌은 "국내에선 윈도XP 이용자가 많은 편인데 IE9은 비스타나 윈도7만 지원한다고 들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또 일부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거나 웹 상에서 특정 키가 클릭되지 않는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직후 일부 액티브X 오류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MS 관계자는 "웹 상에 소스코드가 워낙 많기 때문에 100% 완벽하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프로그램 관련 업체에서 소스코드를 받아 문제점을 확인하고 꾸준히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IE9 지원센터는 항상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에 30명씩 한달 가량 총 600여명의 교육 세미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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