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 직장인이 비직장인보다 위궤양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위궤양 전체 진료환자는 138만명이었고 이 중 남성 62만7000명, 여성 74만9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여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위궤양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기준 남성환자는 50대 15만3000명, 40대 14만5000명, 60대 12만명 순이었고, 여성은 50대 17만3000명, 40대 15만7000명, 60대 13만5000명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0만2000명, 60대가 25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직장가입 여부에 따른 위궤양 진료여부 분석 결과 남성 40대 이하 연령층은 직장인이 비직장인 보다 위궤양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직장인 남성은 비직장인보다 1.7배 환자가 많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20대 직장인이 1.3배 높았다.
서정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궤양 진료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지만 인구 10만명당 수치를 보면 고령일수록 위궤양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며, 균에 감염된 경우 감염 환자 중 매년 1%에서 궤양이 발생하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6~10배정도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복용, 지나친 음주, 흡연, 스트레스, 커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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