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감원의 끝은 어디?…또 20% 줄여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AOL이 미국과 인도에서 950개의 일자리를 줄여 20%의 인력을 감원하기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중 200여명은 미국 본사의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 기술 분야의 사람들도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AOL는 이 사실을 10일부터 해당 직원에게 통보할 에정이다.

주로 AOL의 후방 업무를 맡고 있는 인도 조직에서는 750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이번 감원은 미디어 사이트 허핑턴 포스트 인수의 후속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AOL은 지난 7일 3억1천500만 달러에 허핑턴 포스트 인수를 마무리 했으며 이 회사의 직원 250명을 전부 승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AOL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감원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AOL이 크게 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AOL은 지난해에도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2천3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