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양문형 냉장고를 내놓으며 올해 대형화 냉장고 선두 탈환에 나섰다.
21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850L 용량의 2011년형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등 신제품 46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850L 용량의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지펠 그랑데 스타일 840'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수준. 월소비전력 역시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용, 34.6kWh으로 800리터급 제품 중 최저 소비전력을 실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지펠 그랑데 스타일 840'의 용량은 841L, 월 소비전력은 37.9kWh이다. 또, 지난 16일에는 819L 용량, 34.9kWh 소비전력의 '2011년형 지펠 그랑데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다.
◆'매직 스페이스'로 도어 수납공간 및 디자인 극대화
이번 신제품은 움직이는 수납공간인 무빙 바스켓을 적용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강화했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하며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3, 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다. 기존 '홈바'의 3배 가까운 용량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LG전자는 "3단으로 사용시 1.5리터 음료수를 최대 11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며 "4단으로 사용할 때는 맨 윗칸과 중간칸, 아래칸 등에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을 나눠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심 제균 필터" 역시 적용, 제균 및 탈취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 필터는 국내외 공인인증 기관에서 99.9% 제균 성능을 입증 받았으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및 리스테리아균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또, 제품에 탑재된 스마트 진단기능은 제품 이상 발견시 휴대폰이나 전화기를 이용해 냉장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 상담원이 제품 진단결과를 안내하고 조치방법을 설명해준다.
이외에도 야채 산화를 최소화하는 '진공밀폐 야채실', 급속 냉각 가능한 '-35℃ 특냉실' 및 탈착 사용 가능한 '도어 아이스 메이커' 등의 기능도 갖췄다.
외관에는 유리를 원하는 문양으로 고온에서 성형시킨 '주얼리 글라스' 공법을 적용해 입체적인 질감을 구현했다. 아울러 하상림, 김상윤 등 유명 디자이너 작품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패턴을 강조했으며, 주방가구와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를 없애고 가로 형태의 '실크 핸들'을 장착했다.
LG전자는 22일 751, 760리터급 6개 모델을 선보이고, 3월에는 국내 최대 850리터급 등 40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HA마케팅팀 김정태 팀장은 "이번 신제품은 저장 용량, 공간 활용 극대화 및 절전, 저소음을 유지한 스마트한 스타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오스 냉장고만의 편의성과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고가는 140만원~350만원선.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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