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추락을 거듭하는 1위 노키아와 날로 선전하는 2위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장점유율 차이가 10%P로 바짝 좁혀졌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8천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23% 늘어난 수치며 전체 휴대폰 시장의 19.6%의 점유율이다.
노키아의 지난해 총 휴대폰 판매량은 4억650만대로 29%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최근 시장조사업체에서 집계한 바 있다. 판매대수는 삼성보다 월등히 많지만 성장율은 6.3%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14억2천600만대로 연 성장율 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시장 성장률을 훌쩍 넘은 반면 노키아는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영업이익에서도 두 회사는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및 갤럭시탭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통신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1조4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율이 38%에 달한다.
반면 노키아는 7억4천500만 유로(한국 돈 약 1조1천350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심비안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고, 제품 종류는 많지만 변변한 초히트작이 없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통신 사업 부문에서 12조1천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노키아는 작년 4분기에 매출 127억 유로(한국 돈 약 19조4천억원)을 올리며 6%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풀라인업 구축으로 스마트폰 판매 확대 적극 추진해 시장점유율 지속확대 및 두자리수 이익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슈퍼 AMOLED 플러스, 듀얼코어 AP 등을 활용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차별화를 지속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