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1 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美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2월 애플이 노키아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소송과 관련, "노키아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ITC는 특히 "애플이 주장하는 어떤 특허는 효력이 없으며, 다른 특허도 노키아가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이 완전히 결판 난 것은 아니다. 법원 판결이 남아 있다. 법원은 ITC의 결정을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
법원이 ITC와 달리 애플 편을 들 경우 심비안과 S40 운용체계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은 미국 수출이 금지된다.
이 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내년 2월 이후에나 열릴 예정이다.
한편 노키아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애플을 상대로 10개의 자사 스마트폰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플의 12월 소송은 이에 대한 반격의 의미를 갖는다.
ITC는 노키아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11월29일부터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판이 언제 끝날지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애플은 노키아 와의 이 맞소송 외에도 모토로라, HTC, RIM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과 특허소송에 휘말려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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