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KT 무선 네트워크 전략 설명회'에서 OPMD 서비스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증권가 따르면 KT는 이날 "OPMD(1인다매체)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SK텔레콤도 OPMD를 제한하려 했지만, 초기에 허용한다고 해서 철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OPMD'란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를 하나의 요금제로 통합 가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테면 아이폰으로 '무제한 데이터(월5만5천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아이패드를 구매할 경우 OPMD 추가 가입(월 5천원)만으로 별도 무선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도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것이다.
KT는 지난 5월부터 휴대폰과 다른 기기들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 "OPMD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KT 휴대폰에 가입하지 않고 아이패드만 단독 가입해 쓰는 사람의 경우 OPMD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갤럭시탭'으로 '무제한데이터(월 5만5천원)'와 'OPMD(월 3천원)'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서는 수십만원 상당의 단말기 보조금은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탭 고객중 일부는 보조금을 받지 못해 단말기를 비싸게 사거나, 휴대폰은 다른 통신사 것을 쓰고 KT 아이패드만 사용한다면 상대적으로 비싼 데이터 통화료를 지불해야 할 전망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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