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다음달로 구글과의 마이스페이스 검색 광고 제휴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협상을 구글과 MS, 야후 등과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뉴스코프와의 이전 계약에서 마이스페이스 이용자들에게 검색 광고를 제공하는 대가로 9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최근 마이스페이스의 웹 트래픽이 크게 떨어지면서 계약 조건 변경이 예고되고 있다.
뉴스코프는 최근 이들 검색 광고 사업자들과 새롭고 제한적인 형태의 광고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 매출 규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마이스페이스는 2006년 당시에만 해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였으나 페이스북에 추월당한 이후 성장세가 크게 위축됐다. 마이스페이스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13살부터 34살 이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포털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음악을 공유하고, 팬들끼리 음악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젊은 세대를 끌어 모으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5월 기준 마이스페이스의 방문자수는 1억900만명 수준이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반면, 경쟁사인 페이스북은 지난 해보다 74% 늘어난 5억4천800만명으로 집계됐다.
마이스페이스는 이런 분석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미국 시장에서 10대에서 30대의 이용자 비중이 지난 해 50%에서 75%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타겟 고객층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리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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