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2009년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올 3월로 끝난 소프트뱅크의 2009년 영업이익은 4천500억엔(약 5조3천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300억엔 정도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증가는 아이폰의 인기로 가입자가 늘고 관련 수입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아이폰 효과로 고객수와 단가 측면에서 높은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3월말 기준으로 휴대폰 가입자수가 2천188만으로 전년도보다 124만명이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앰앰총연에 따르면, 2009년 일본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234만대이며, 이 중에서 70%(169만대)가 아이폰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월수입(ARPU)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이전 휴대폰보다 높게 책정돼 데이터통신이용빈도가 매우 높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정액제 상한까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런 추세로 인해 ARPU도 절반 이상 데이터통신에서 나오고 있다. 반면, 인기 휴대폰 판매와 통신료 수입은 낮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매출액은 2조7천500억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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