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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공장 공개 "피해 당사자 참여해야"


이정희 "현장 노동자 참관, 전문가 보고서 공개 전제돼야"

삼성반도체 근무 중 의문의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박지연씨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15일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 라인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사진)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15일 반도체 기흥공장 공개에 대해 "기자단에 공개하기 전에 전제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피해당사자인 노동자의 현장 참여 ▲벤젠 검찰 보고된 2009년 서울대 보고서 공개 ▲노동부의 2008년 실시했던 전국 13개 반도체 제조업체 일제조사 결과서 공개를 요구했다.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 희귀병에 걸린 직원은 22명이며 이중 8명이 그동안 숨졌다.

이 의원은 "반도체 공장은 전문적이고 복잡한 공정이며, 백혈병이 발생한 시기와 비교하면 공장 시설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면서 "언론 기자들이 '공장 관광' 수준이 아닌 취재가 가능하려면 근무 경험자가 참여해야 하고 전문가들의 관련 보고서 공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전문가 보고서 공개에 대해 "지난 7일 대정부 질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삼성 반도체 사망자 고 박지연 씨 사건 해결을 위해 노동부 현지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고, 정 총리는 '빠른 시일 내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아직도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제대로 된 공장 공개가 될 수 있게 감독하고 정보 공개에 앞장서야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삼성을 위해,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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