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열린 국회 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의원들이 스마트폰 요금 폭탄을 우려했다.
허원제 의원(한나라)은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MBC 선덕여왕을 시청하다 깜짝놀랐다"면서 "10만원이 넘었다고 문자를 받았는데, 요금체계를 몰랐던 저도 잘못이나 무선데이터의 경우 가격이 굉장히 비싼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정액제로 해서 싸게 하는 제도가 있지만 혼란스러운 점이 있는데, 무선데이터 요금체계에 대해 정밀 검토해서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헌 의원(민주)도 "허 의원은 2시간 30분짜리 영화 10편을 본 셈"이라면서 "저도 얼마 전에 40만원 넘게 스마트폰 요금이 나왔다"고 지적했고, 최시중 위원장은 "스마트폰 요금이 조만간 사회적으로 큰 문제 될 수 있어, 신경쓰고 있다"고 답했다.
김창수 의원(자유선진)은 스마트폰에서 무선인터넷전화(mVoIP)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냈다.
김 의원은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데 우리나라는 선제적인 대응을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인터넷 전화는 스마트폰에 안 들어가게 돼 있는데, 인터넷전화도 스마트폰에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도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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