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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내년 예산 제자리에 돌려놓겠다"


4대강 입장 불변 천명…여야 갈등 이어질 듯

2010년 예산안의 핵심 쟁점인 4대강을 둘러싼 여야 갈등로 연말 대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에 대한 양보는 없음을 또 다시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 예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삭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예산에 내년도 써야 할 돈이 다 휩쓸려 가는 바람에 취약계층 복지가 심각히 훼손될 가능성이 커져 걱정이 태산같다"면서 "정부가 갑작스레 4대강을 들고 나와 거기에 뭉텅이 돈을 넣다 보니 기존 추진 사업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복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취약 계층 에너지 보조금도 없애고 결식아동 급식비도 줄이는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찬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4대강으로 예산을 다 쓸어 넣고 있는 것이 내년도 예산안"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예산을 국회를 통해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주선 최고위원 역시 "병원이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곳인 것처럼 국회는 예산안을 진단하고 시정하는 곳"이라며 "정부가 편성해 국회에 보낸 2010년 예산안은 4대강 예산이라는 암덩어리가 있다"고 내년 예산안을 문제삼았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예산안의 4대강 암덩어리를 제거하고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서민복지 부분에 영양을 공급하자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암 덩어리도 덮고 영양실조도 덮고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려 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인데 국회 심의를 받지 않기 위해 수공을 통해 세탁한 4대강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나"라며 "내년 4대강 사업 예산 중 1조원 외에 삭감해 일자리 예산, 교육 예산을 늘리는데 협조하겠다고 해야 제대로 된 예산안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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