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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vs 니콘 전문가 시장 '선두탈환' 경쟁


프로용 DSLR 카메라 신제품 연달아 발표

캐논과 니콘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전문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보도·스포츠 등 프로 사진작가들을 위한 DSLR 카메라 신제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대결에 나섰다.

전문가용 DSLR 카메라는 양사의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총망라되는 데다 프레스 기종의 경우 노출 효과도 커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제품군이다.

양사의 이번 신제품은 ISO 102400의 초고감도 및 저노이즈로 극한 상황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동영상 기능도 탑재된 게 특징이다.

니콘은 지난 14일 플래그십(최상위) 카메라 D3S를 발표하며 언론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D3의 뒤를 잇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니콘은 작년 D3로 전문가 시장 중 언론사 시장에서 매체 수 기준으로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D3S는 필름 화면 사이즈(36ⅹ24mm)에 준하는 대형 이미지 센서인 니콘 FX 포맷 CMOS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을 진화시킨 게 가장 특징적이다.

ISO 200부터 12800까지 지원하고 확장 시 ISO 100과 ISO 102400까지 증감이 가능하며,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 준다.

'디무비'도 탑재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고감도 동영상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초고감도 ISO 102400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니콘 관계자는 "니콘 D3를 사용하고 있는 곳에서 D3S로 바꾸겠다는 문의가 많이 온다"며 "올해도 D3S로 언론사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전체 전문가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캐논도 21일 'EOS-1D MarkIV'를 발표, 초보자 시장에서 전문가 시장까지 선두를 지키겠다며 맞불을 놨다. 언론사 시장의 뺏긴 점유율을 되찾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에 따르면 캐논은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시장(언론사 시장 제외)에서 2007년 78%, 2008년 65%, 2009년 상반기 78%의 점유율로 니콘을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

EOS-1D MarkIV도 감도는 높이고 노이즈는 줄인 APS-H 규격(28.1x18.7mm)의 CMOS 센서를 장착해 ISO 100~12800, 확장 시 ISO 50~102400까지 촬영을 지원한다.

또 기존 EOS-1D MarkⅢ의 19개 측거점에서 대폭 늘어난 45개 고정밀 측거점을 배치해 빠르고 정확한 피사체를 포착하고 동체 추적 AF기술도 적용해 긴박한 상황에서의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여기에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추가돼 제품 하나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겸할 수 있다.

캐논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풀HD 동영상 기능으로 특히 언론사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한번에 촬영하기에 좋다"며 "전문가 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2위와 격차를 확고히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니콘은 D3S를 11월 27일에, 캐논은 EOS-1D MarkIV를 12월에 공식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 출시 가격은 약 59만엔이나 국내에서는 본체 기준 6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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