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휴대폰 전용 TV 방송국이 생긴다.
일본 주요 통신사 NTT도코모가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벡스와 공동으로 모바일 TV 방송국 '비TV(BeeTV)'를 5월 1일 개국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양사는 35억엔의 자본을 공동출자해 비TV를 설립하기로 했다.
비TV의 방송 프로그램은 NTT도코모의 서비스가 적용된 휴대전화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비TV는 드라마·음악·코미디·토크쇼 등 분야별 8개 채널을 통해 주 20편 이상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편당 상영 시간은 이동하는 동안 즐기기에 적당한 23분 또는 취침 전 잠깐 침대에서 시청하기 좋은 10분 정도로 편성된다. 사용자들은 월 정액 315엔을 지불하면 정규 방송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고, 지난 방송은 편당 50엔에 구입할 수 있다.
비TV는 '비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수익 분배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방송 출연자나 제작자들은 기본적인 보수 외에 시청율에 따른 인세를 추가로 받게 된다. 휴대폰 사용자가 방송을 많이 보면 볼 수록 해당 프로그램 인력들이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것이다. 또 이들은 프로그램이 향후 DVD나 서적 등으로 재가공되면 이에 따른 수익도 분배받게 된다.
비TV 토크쇼 '와다 아키코 최강 배틀'을 담당하게 될 와다 아키코씨는, "현재의 TV는 규제가 너무 많고,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많다"며 "BeeTV는 그 한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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