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관계법 상정과 통과를 앞두고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좌우단체가 잇따라 장외집회를 여는 등 이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 민변, YMCA, 한국여성단체엽합, 여성민우회,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진보 성향의 단체들은 언론노조 총파업 5일째인 1일 국회 앞에서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처리 방침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앞에서 3일 동안 밤샘 농성에 돌입한다.
내일부터는 MBC와 CBS 노조에 이어, YTN 노조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YTN 노조는 내일 오전 9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는 투쟁 지침을 내리고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뒤 내일 언론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 관련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되면 즉각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SBS 노조도 오늘 저녁 파업 시점을 정한다.
반면,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교수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미디어개혁촉구국민대회'를 여는 등 방송법 등의 미디어 관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사장 김진홍)은 1일 오후3시에 여의도 MBC본사앞에서 '미디어개혁촉구 국민대회'에 참여한다. 이 집회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선진화교수연합,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2백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뉴라이트측은 "평균연봉 1억이 넘는 MBC가 자신들의 철밥통을 지키고자 '거짓말 시리즈'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의회 민주주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은 야당과의 대화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되, 끝내 합의되지 않으면 당당하게 직권상정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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