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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성장·고유가 구원투수 나선다


'12년 수출 2천억弗·에너지효율 20%…뉴IT전략

IT가 산업자체의 성장성 제고는 물론 저성장·고유가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해법'으로 등장했다.

지식경제부는 전통산업과 IT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고유가 고령화 등 경제사회문제 해결에 IT를 적극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IT산업발전전략, 이른바 '뉴IT전략'을 확정했다.

이같은 뉴 IT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 기술개발 등에 3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수출 2천억 달러, IT산업 국내 생산 38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1일 지식경제부는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뉴 IT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전산업과 IT융합 ▲IT의 경제사회문제 해결 ▲핵심 IT산업의 고도화를 핵심으로 오는 2012년까지 수출 2천억 달러, IT산업 국내 생산 386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국내시장 1조원의 IT융합산업 10개를 창출하고 매출 500억이상 IT기업 1천개, 글로벌소프트웨어(SW)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기술개발 및 수요창출에 총 3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인력양성에 2천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경부가 IT진흥정책을 총괄하게됨에따라 새로운 IT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전기통신사업법 등 4개 관련법을 통합한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을 제정키로 하고, 이달 부처협의를 거쳐 올 연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개발기관과 IT기업·단체가 참여하는'IT기업 기술·창업 지원단'을 만들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구성, 서비스와 기기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IT산업 지원제도의 일환으로 기존의 KT 등 유선통신사업자가 내던 출연금 요율을 매년 0.1%(지배적사업자 0.15%) 축소, 5년뒤 폐지키로 했다.

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의 IT 마케팅 및 해외센터 기능을 코트라(KOTRA)로 일원화하고, 내부에 IT전담 지원조직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IT가 동력…주력산업과 IT융합

이번 전략의 핵심은 말그대로 '융합'이다. IT산업은 물론 전통산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핵심요소를 IT로 보고, 이를 전산업에 적극 활용하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물론 프로세스, 서비스의 IT 융합 및 접목을 시도하고 임베디드SW 등을 통해 오는 2012년 까지 국내생산 1조원 이상의 IT융합 산업을 10개 창출, 제조업 성장율을 2% 가량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IT융합 기술개발을 현재 5개 분야에서 오는 2012년까지 12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706억원이 투입된다.

또 자동차·유통 등 주력산업에 RFID/USN을 접목한 RFID 선도 모델 발굴 등 RFID 확산사업 추진키로 하고 올해 6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 서비스산업의 IT활용모델 발굴 및 시범사업, 융합촉진을 위한 임베디드SW 기술개발 및 관련 프로젝트 추진, 중소기업 생산기반기술 및 협업 등에 IT를 접목하는 등 IT를 활용해 생산성 및 산업구조 고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같은 IT 융합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IT 융합포럼'등 IT산업과 비IT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국방·건설 등 타 부처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IT융합 촉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산업IT 융합센터'도 오는 2012년까지 10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 문제해결 IT…에너지·환경문제 대응

정부는 최근의 고유가로 세계적인 에너지위기가 고조되면서 이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IT제품의 에너지효율 제고, 친환경화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가전·정보통신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20% 가량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관련 기술개발에 올해 9개과제 219억원, 향후 5년간 총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IT산업의 에너지 효율제고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고 국제 환경규제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절약 시범사업 등을 통해 LED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세계3위로 육성하고 우체국, 공공건물 중심의 LED 수요창출은 물론 2012년까지 4개의 'LED 공동펀드'를 조성, 민간 수요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령화에 대비한 U헬스 산업 지원도 본격화 된다. IT를 접목, 의료기기 세계 5위를 목표로 2~3개의 u-병원(IT+병원) 구축하고 2012년까지 총 1천71억원을 투입,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이외 올 연말까지 ▲지능형 홈 네트워크 산업 발전전략 ▲지식정보보안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IT기반의 먹거리 관리·어린이보호·원격건강관리 등 IT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T산업 고도화, 글로벌 SW기업 10개 육성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집중 강화한다.

수출 10억달러 이상 품목을 현행 13개에서 20개로 늘리는 등 IT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매출 500억원 이상 IT기업 1천개, 글로벌 SW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기존의 메모리반도체의 성공을 시스템반도체로 확대하고, 장비·재료 중소기업 육성하는 등 IT산업 고도화를 통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시스템반도체 육성 및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자동차, 휴대폰 등 시스템업체와 반도체업체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메모리 장비·재료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총 1천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대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450mm 웨이퍼 생산규격의 국제표준을 주도, 차세대 장비재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이어가기위해 전략적 R&D, 대기업간 패널교차구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등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기반센터 협의회'를 구축, 디스플레이 산업기반도 강화한다.

휴대폰 역시 핵심부품 국산화 및 4세대 국제표준 대응을 강화, 2012년까지 국산부품채용률을 현행 69%에서 80%로 끌어올리고 와이브로 DMB 등의 해외로드쇼·국제포럼 등을 글로벌마케팅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방송통신서비스 및 네트워크 등 기기와 서비스의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오는 8월중 방통위가 정책협의회를 구성, 공동 표준 및 기술개발, 서비스 상용화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공공SW사업 하도급 개선, 분리발주 활성화, 원격지 개발 시범사업 추진 등 SW 전문기업을 위해 법·제도를 보완하고 사업자 선정방식 및 대기업의 폐쇄적 사업구조 개선과 함께 SW 고급인력 양성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이윤호 지경부장관을 비롯,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사장, 이상철 광운대 총장, 조영주 KTF사장, 서승모 IT기업연합회장, 백종진 벤처협회장, 박덕희 여성IT벤처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경부의 뉴IT 전략 발표와 함께 '경제사회 변화와 IT산업(KISDI)', 'IT기업간의 상생협력 방안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IT관련 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 (ETRI) 등도 소개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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