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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피해자' 2천명 "피해규모 정보공개하라"


경찰 등에 '피해규모' 정보공개청구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의 개인정보유출 관련 집단 소송을 준비중인 '명의도용피해자모임(대리인 김현성 변호사 http://cafe.naver.com/savename)'은 지난 20일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모임 측은 옥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과 관련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에 옥션 해킹 사고와 관련된 피해규모와 각 개인별 유출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7 일까지 정보공개신청 참여의사를 밝힌 2002명에 대해 우선 정보공채청구를 했다.

옥션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반이 넘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안 알려진 상태. 옥션-보안관제 회사인 인포섹-경찰 등 삼자 모두 "아직 알 수 없다"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 피해 네티즌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김현성 변호사(법무법인 상선)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옥션을 상대로 한 피해배상 소송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보공개 청구를 시작으로 개인정보를 아무렇게나 다루는 기업과 국가기관의 관행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포함시키지 못한 나머지 위임자들의 청구도 실무 작업이 끝나는대로 추가 신청자와 함께 4월 초께 후속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임 측은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할 시 집단손해배상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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