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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무역수지 3개월연속 적자…적자폭은 감소


수출 315억달러…전년비 20%↑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의 수입증가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가 37억달러에 이른 점과 비교해 2월 적자 폭은 적잖이 줄었다.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315억4천만달러, 수입은 27.3% 늘어난 323억4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수출은 조업일수가 지난 2007년 2월보다 0.5일 적었음에도 주력 품목의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2월 수출은 품목별로 선박(54.2%), 일반기계(47.2%), 석유제품(42.1%), 액정표시장치(LCD, 36.2%), 무선통신기기(20.3%)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2월 4.5달러에 이르던 주력제품의 가격이 0.97달러까지 하락해 수출도 16.1% 감소했다.

수입 가운데 원유는 도입 물량이 2.3% 줄었음에도 도입단가가 64%나 급등해, 수입 규모가 60%나 늘어났다. 자본재 수입은 일반기계(20.7%), 무선통신기기 부품(36.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수입이 11.9% 줄었다. 소비재 수입은 농산물(43.8%), 승용차(24.8%)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환율상승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은 둔화됐다.

무역수지는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입증가세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16억2천만달러 감소한 8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일본도 지난 1월 1년만에 무역수지가 793억엔의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3월 중 장관 주재로 무역적자 점검 등을 위한 경제연구소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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