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PDP 대표기종 가격하락 둔화…디스플레이뱅크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008년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대표제품들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28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107㎝(42인치)와 127㎝(50인치) 고화질(HD) PDP 모듈가격은 올해 각각 11%, 19%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수년간 매년 30~40% 가량 급락했던 TV용 패널 가격은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IT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공급 부족은 81㎝(32인치) TV용 LCD 패널에 영향을 미치며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102㎝(40인치)급 패널 역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PDP 모듈 가격도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다. 107㎝ PDP 모듈 가격은 2007년 하반기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11월 5달러 상승했다. 이후 올해 1월 현재 계절적 영향으로 5% 가량 가격이 하락해 보통화질(SD)급 모듈은 370달러, HD는 375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27㎝급 PDP 모듈 역시 가격이 안정화된 상황이다. 127㎝급 LCD 패널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새롭게 출시된 127㎝ 풀HD 모듈 가격도 하락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2월 기준 127㎝ HD급 PDP와 LCD 패널의 가격은 각각 452달러, 545달러로 LCD 패널이 93달러 높았다. 127㎝는 PDP와 LCD패널 가격이 각각 973달러, 1천250로 PDP 모듈이 28%의 가격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81㎝ TV용 LCD 패널의 공급 부족 속에서 등장한 LG전자의 81㎝ PDP 모듈은 현재 월 20만대씩 생산하는 LG전자의 주력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81㎝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같은 크기 PDP 모듈 가격도 동반 상승했고, 12월엔 같은 가격이 유지됐다. 2008년 1월 현재 81㎝ PDP 모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뱅크의 홍주식 연구원은 "SD급 81㎝ PDP 모듈은 LCD 패널 가격의 80% 수준, 향후 출시될 HD급 모듈은 LCD 패널 가격의 90% 수준에서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