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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PDP 출하량 27% 증가


디스플레이뱅크, 76㎝·127㎝급 비중 확대

액정표시장치(LCD)와 치열한 경쟁 및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부진했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시장이 2008년 수량 면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2008년 PDP 출하량은 2007년보다 27% 증가해 1천556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제품크기 면에서 그동안 시장의 주력이었던 102㎝(40인치)급이 비중은 줄고, 127㎝(50인치) 및 76㎝(30인치)급의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58%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102㎝급 PDP 비율은 2008년 42%로 하락하고, 127㎝급의 비율이 4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PDP 업체들이 LCD 진영과 경쟁을 피해 수익성이 나은 127㎝ 이상 대형 패널을 집중 생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

국내 LG전자와 삼성SDI가 새롭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81㎝(32인치) PDP의 전망도 밝게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 3분기부터 81㎝ PDP TV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2008년 76㎝급 PDP 출하량은 올해보다 117% 증가한 250만대로 전체에서 16%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외 152㎝(60인치) 이상 초대형 PDP 출하량은 여전히 소량에 머물 전망이다.

업체별로 일본 마쯔시타가 5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36%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쯔시타는 여타 경쟁사들이 신규투자를 연기 또는 철회한 가운데, 내년 아마가사키 2라인 중 P2, P3의 양산을 시작한다. 또 2008년 말에는 중국의 COC(창홍-오리온PDP-채홍)가 새롭게 PDP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내년 마쯔시타와 삼성SDI, 파이오니아, 히타치 등은 공격적으로 대형 제품 생산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반면 LG전자는 81㎝와 107㎝(42인치)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8년엔 PDP 진영에서도 풀HD 채용에 주력할 전망이다. 마쯔시타는 내년 생산량의 50% 이상을 풀HD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이오니아 등도 풀HD 채용을 늘려 하이엔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8년 전체 PDP 중 풀HD 제품의 비중은 올해보다 17%포인트 높은 27%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뱅크는 "PDP 업체들은 2007년 2분기부터 수요 감소 및 가격급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연말 성수기와 함께 PDP 가격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08년엔 이익률이 높은 127㎝급 비중이 늘어나고, '싱글스캔' 등 원가절감 기술이 속속 적용되면서 PDP 업체들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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