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인터넷언론사와 언론단체들이 선거운동기간(11월 27일~12월 18일) 동안 '인터넷 실명제'가 의무화된 데 대해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노동넷 방송국,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은 오는 19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시기 인터넷실명제는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치참여를 제한하는 만큼 철회돼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인터넷 선거실명제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2007'을 결성하고, 23일에는 실명제 거부와 관련 각 인터넷언론사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선관위는 대통령 선거운동기간중 인터넷 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글을 게재할 수 있게 하려면 ▲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고 ▲ 실명인증의 표시가 없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글은 지체없이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거법상 실명제가 의무화되는 곳은 문화부에 등록된 인터넷 신문외에도 정치·시사분야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포함된다.뉴스를 매개하는 포털이나 인터넷방송, 동영상 사이트들도 인터넷언론사에 포함되는 것.
선거실명제를 따르지 않으면 최고 1천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선거 실명제 반대 투쟁'에는 노동넷 방송국, 대자보, 레디앙, 미디어스, 민중언론 참세상, 민중의소리, 부안21, 언론개혁시민연대, 울산노동뉴스, 이주노동자방송국, 일다, 인터넷언론네트워크,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지역인터넷언론연대, 참소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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