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지난 2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올리며 2003년 3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메모리반도체 시황 및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을 포함한 실적을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1천90억원에 비해 약 2.3배인 2천540억원으로 늘어났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4%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해 전 분기 6%보다 개선됐다.
매출은 2조4천370억원으로 지난 2분기 1조8천680억원 대비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1조9천660억원과 비교하면 24%가 늘어났다.
D램 시장은 상반기 큰 폭의 가격 하락 이후 2기가바이트(GB) 제품의 채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3% 상승했고, 출하량은 66나노 제품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약 17%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공급업체들이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3분기 가격이 하락했지만,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신규 응용제품의 출시로 시장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했다. 하이닉스의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6% 하락했으나, 60나노 제품의 비중 확대와 300㎜ 웨이퍼 D램 생산라인의 일부를 낸드플래시 생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출하량은 9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이자비용 증가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손실 등이 반영돼 1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24%, 57%가 각각 감소한 규모.
3분기 본사 기준 매출은 2조3천400억원으로 전 분기 1조9천420억원 대비 21%가 증가했고, 전년 동기 1조8천240억원과 비교해 2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63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의 420억원에 비해 528%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0%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20%, 56% 감소한 1천680억원을 나타냈다.
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66나노 제품의 생산 확대와 300㎜ 라인의 생산성 증대로, 선도업체의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도 60나노 제품의 생산성 증대와 48나노로 전환을 준비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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