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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OLED 내년 물량까지 90% 수주 확보"


김재욱 사장, "당분간은 삼성전자와 사업통합 없어"

삼성SDI가 세계 첫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대량 생산과 함께 소형 제품 분야에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재욱 삼성SDI 사장은 10일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와 내년 생산하는 AMOLED 물량의 90% 정도는 이미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며 고객사들의 수요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의진 AMOLED사업팀장(상무)은 "3분기부터 당장 AMOLED 사업이 흑자를 내긴 어렵겠지만, 내년 중엔 AMOLED 사업 성장과 함께 회사 전체 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우선 휴대폰에 주로 쓰이는 5.1㎝(2인치)급 소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TV나 모니터에 쓰이는 중·대형 AMOLED는 당분간 기술 개발에만 몰두하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LG필립스LCD(LPL)와 LG전자의 OLED 사업 통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와 사업방향에 대해선, 그룹 차원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김 사장과 일문일답.

- AMOLED 사업의 성공을 위한 관건 중 하나가 수율 확보인데, 현 상황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단 AMOLED 시장 및 기술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 어렵다. 일부 우려가 있는 제품 수명의 경우 평균 3만5천시간 정도를 확보해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모바일기기용 소형 제품만 생산하기엔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지 않나. TV 등 중·대형 AMOLED를 생산할 계획은.

"TV 등 분야로 크기를 확대하는데 앞서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대형 제품을 위한 기술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중·대형 AMOLED의 상용화 여부는 사업성이 있는지 확실한 판단이 섰을 때 결정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대형 OLED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두 회사가 각각의 길을 가는 것인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그룹 차원의 조율이 없는 한 당분간 두 회사가 자체적으로 OLED 사업을 할 것이다."

-시장에서 소형 AMOLED 수급 상황은 어떤가.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300만개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내년 생산되는 물량은 100% 공급될 것으로 확신할 만큼, 수요가 강하고 수주도 확보한 상태다. 내년 말 쯤엔 공급부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된다."

-생산시설에 대한 추가투자 계획은.

"향후 1~2년 내 추가투자를 진행해 월 150만개 수준을 현재 생산능력을 5배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단 추가로 생산라인을 건립할 계획은 아직 없다."

-소니가 오는 12월1일 27.9㎝(11인치) OLED TV를 출시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소니의 실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핵심기술과 공정상의 경쟁력을 봤을 때 우리가 1년 정도 앞서 있다고 평가한다. 그 기술 차이를 더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수동형(PM) OLED 사업은 계속 유지하는지.

"시장이 있는 한 계속 양산하고 판매할 것이다."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부문의 적자는 언제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내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PDP 부문에서 위기를 넘을 수 있는 요인들이 보인다. 이를 개선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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