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IT전시회 '한국전자전' 개막

국내 최대 전자분야 종합전시회인 '2007 한국전자전(KES)'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막을 올린다.

'미래 디지털 삶의 현장'이란 주제로 13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25개 국가에서 해외업체 220개사를 포함해 650개 기업의 25만여개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한국전자전'에선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차세대 DVD 플레이어 신제품 등 첨단 영상·음향기기부터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을 융합한 '나노 캡슐형 내시경'에 이르기까지 미래 삶을 창조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주관기관인 전자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에 6천여명의 해외 구매자들이 참가해 25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참관객 수는 10만명 정도 이를 전망이다.

이번 '한국전자전'은 일본('CEATEC'), 대만('타이트로닉스'), 홍콩('HKEF') 등 동아시아의 대표 전시회와 비슷한 시기에 열려 해외 구매자 유치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오후2시부터 시작되는 국제기술컨퍼런스에선 이희국 LG전자 사장이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와 세계전자산업 방향'이란 주제로 연설을 한다. 이어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캇 맥닐리 회장은 '열린 가능성'이란 제목으로 세계 IT 시장에서 혁신의 중요성과 미래 디지털시대의 기술혁명 등에 대해 조망한다.

이 외에도 전시회 기간 동안 '전자제품 친환경 방안 설명회' '국제특허분쟁 세미나' 및 삼성전자·소니·하이얼의 신제품발표회 등 24개 기술세미나, 기술이전설명회, 신제품발표회 등이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제2회 '전자의 날' 기념행사에선 LG전자 이웅범 부사장이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삼성전자 최정혁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또 우수전자부품기술대상 대통령상은 차세대 DVD 플레이어('수퍼블루')용 광픽업로더를 개발한 LG전자와 CCD 카메라 영상신호 처리칩을 개발한 넥스트칩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의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한국전자전'은 '반도체대전(iSEDEX)' '정보디스플레이산업대전(IMID)'과 함께 킨텍스에서 통합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