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미국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나브텍을 손에 넣었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키아는 나브텍을 81억 달러(주당 78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노키아의 이 같은 인수 가격은 지난 달 28일 나브텍 종가에 3센트의 프리미엄을 인정해 준 것.
하지만 노키아가 구글 등과 대결하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나브텍을 인수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노키아가 나브텍의 올해 예상 수익의 50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했다면서 이번 합병 계약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노키아가 이런 비판을 감수하면서 서둘러 나브텍 인수에 합의한 것은 내비게이션 장비업체인 톰톰이 지난 7월 텔레 아틀라스를 28억 달러에 인수한 것에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 아틀라스는 나브텍과 함께 전자지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다.
시카고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나브텍은 세계 1위의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지도 제작업체로 최근 내비게이션 판매 호조와 함께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나브텍은 지난 7월 1일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에 2억230만 달러 매출에 4천90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김익현기자 sinn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