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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방화벽 장비 통합 바람


보안은 기본, 가속에 부하분산까지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웹방화벽 시장이 통합 솔루션 기반으로 세를 불려나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5, 시트릭스, 넷컨티넘 등 글로벌 웹방화벽 장비를 중심으로 하나의 장비에서 보안은 물론 가속 및 로드밸런싱(부하분산)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제품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F5는 2005년 9월, 자사 L4~7 스위치 '빅IP'에 웹방화벽 '트래픽쉴드' 및 '앱쉴드' 기술을 통합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해 왔으며 이달 말에는 웹방화벽 신제품 '빅IP ASM 9.4.2' 버전을 들고 전세계 시장에서 공격적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F5 양경윤 부장은 "웹방화벽은 성능 이슈가 가장 크다"며 "성능 측정 전문업체에 의뢰해 경쟁 외산 벤더 대비 월드베스트 제품임을 입증받은 새 버전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빅IP OS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웹방화벽 모듈과 완벽히 통합해 자사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을 3~5배 향상시켰으며 관리 용이성을 높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장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그간 시장에 출시된 웹방화벽은 성능 뿐만 아니라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시장 확산이 더뎠다. F5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이 벤더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직관적 설정과 웹보안 로그 분석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트릭스도 지난 8월 자사 '넷스케일러' 스위치에 애플리케이션 지능화, SSL VPN 및 웹방화벽 기능을 통합한 '넷스케일러8.0'을 발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L4~7 스위치 업체들이 자사 스위치에 웹방화벽을 통합하는 추세라면 웹방화벽 업체인 넷컨티넘은 자사 웹방화벽에 L4~7 스위치가 지원하는 가속과 로드밸런싱 기능을 탑재해 통합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넷컨티넘은 웹방화벽 제품 출시 때부터 가속과 로드밸런싱 기능을 통합해 시장에 선보였으며 특히 XML이나 XOAP 등 프로토콜에 따라 요구되는 보안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웹방화벽과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넷컨티넘 한국 총판인 안철수연구소 유종훈 차장은 "올해 말 복수의 웹방화벽 장비에 대한 보안정책 및 시스템 모니터링을 한대의 통합 장비로 관리하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웹방화벽 시장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성능'을 꼽는다. 시장은 보안 뿐만 아니라 가속, 로드밸런싱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전송, 웹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지만 그간 출시된 웹방화벽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것.

전세계 웹방화벽 시장이 통합 추세로 진행하는 것 역시 성능 때문이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해답이 바로 통합 장비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웹방화벽 시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가속, 로드밸런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전송' 시장의 일부분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

F5 양경윤 부장은 "웹방화벽의 통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단독 웹방화벽 업체들은 타사에 인수되는 등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F5 역시 매그니파이어의 '트래픽쉴드' 및 와치파이어 생텀의 '앱쉴드'를 인수했으며 넷컨티넘 역시 지난 8월 미 안티 스팸 전문업체 바라쿠바네트웍스에 인수됐다. 이처럼 업체들이 통합 웹방화벽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함에 따라 웹방화벽 시장이 꽃을 활짝 피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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