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반도체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반도체산업대전(i-SEDEX)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반도체대전은 20일까지 사흘 동안 계속된다.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LG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부품·장비·소재 중소기업 등 170여개 업체가 54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해외에선 반도체 위탁제조(파운드리) 세계 3위 업체인 중국의 SMIC, 웨이퍼류 제조업체 일본의 후지쯔, 프랑스의 진공펌프 세계 4위 업체 알카텔 등 39개 업체가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세계 최초 51나노미터 16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메모리 탑재 복합칩과 초고속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2기가바이트(GB) DDR3 D램 등 반도체들이 선을 보여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세계 최초 ACP(적응형 플라즈마 소스)를 이용한 300mm 산화물 식각장비 등 다양한 첨단 부품·장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선 '나노반도체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시스템반도체 발전 전략' '차세대반도체 분석기술' '대만 반도체산업' '반도체 관련 기술 지식재산 보호제도' 등 폭넓은 주제의 세미나도 3일 동안 병행된다. 19~20일엔 반도체 우수기업 인재채용 설명회도 열려 차세대 반도체 역군이 될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반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등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장들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의 씨앗'으로, 향후 우리가 세계 반도체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우리나라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될 것"이라며 업계를 격려했다.
한편 독립적으로 개최되는 반도체산업대전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한국전자전(KES), 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이 통합돼 함께 열린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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