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블레이드 시스템'의 상식파괴를 선언하고 나섰다.
블레이드는 두께가 피자판처럼 얇은 데다 옆으로 세워 꽂은 모양이 '칼날'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러다보니 그 동안 블레이드는 주로 서버에만 사용돼 왔다.
하지만 한국HP는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사 고객과 협력사들을 초청해 신제품과 블레이드 관련 전략을 소개하는 블레이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블레이드 시스템'에 서버 뿐 아니라 ▲PC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 ▲저장장치인 테이프드라이브도 붙일 수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HP 시스템 사업 총괄 김광선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HP는 블레이드 '서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하드웨어를 블레이드 형태로 만들어 한곳에 집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한국HP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블레이드 서버 신제품 '블레이드시스템 c클래스 c3000 시리즈'를 비롯해 ▲지진 탐사 및 날씨 예측 등 그래픽 기반 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블레이드' ▲데이터 저장장치의 일종인 테이프드라이브를 블레이드 형태로 전환한 '테이프 블레이드' ▲데스크톱PC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보안 기능등을 크게 강화한 일종의 서버기반컴퓨팅(SBC)인 '블레이드 PC' 등을 선보였다.
또한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와 유닉스 운영체제인 HP-UX를 탑재한 유닉스 서버 인테그리티를 블레이드 형태로 전환한 신제품 BL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김광선 상무는 "기업들은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 x86 서버, PC, 스토리지 등 너무 많은 하드웨어들을 관리하느라 노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HP는 궁극적으로 블레이드시스템에 모든 하드웨어들을 집적해 관리 노력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줄여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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