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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KT, "내년부터 집집마다 광케이블"…속도전 종식, IPTV 본격화


 

우리나라의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내년부터 201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KT의 모든 가입자 가정에 광케이블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간의 속도전을 사실상 종식시키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유비쿼터스 로봇(URC)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가정내광가입자망(FTTH) 구축 ▲4대 고객가치 영역 그룹 역량 집중으로 고객가치 극대화 ▲내년도 매출 11조9천억원 및 투자 2조8천억원 확정 ▲1천억원의 '지식사회선도 펀드' 조성 및 'IT서포터즈' 1천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지식기반사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남중수 사장은 "나침반이 항상 같은 방향을 가리키듯이 KT는 업무, 사업,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모든 경영인프라를 고객 중심으로 맞추겠다"며 "특히 KT의 변하지 않는 단 한가지 방향타는 오로지 고객이며, 앞으로 KT의 모든 경영인프라를 고객에 맞춰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수익성 있는 경쟁지역뿐 아니라 전국 가입자 망을 FTTH로 구축함으로써 속도 중심의 경쟁을 종식시키고 IPTV, U-로봇 등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멀티미디어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애프터서비스(AS) 중심의 고객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비포서비스(BS)체계로 완전 전환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욕구를 분석해 사업에 반영하는 가치혁신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신서비스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디자인경영센터를 신설한다.

기존사업은 KT의 4대 고객가치 영역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편의 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통신의 진화영역 등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각 그룹사의 역량을 4대 영역에 맞게 특화 발전시켜 고객 중심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2007년에 유무선 및 초고속인터넷 등이 결합한 결합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IPTV와 와이브로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11조9천억원으로 정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총 2조8천억원을 배정해 FTTH 180만 회선 공급,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 IPTV 상용화 등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 가운데 IPTV 사업에는 1천400억원을 투자해 시장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을 통해 난시청 지역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또 우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1천5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업체와 협력, 펀드 투자 및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남중수 사장은 IPTV 사업과 관련, "훌륭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앞으로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는 비유를 써가며 IPTV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와이브로 사업의 경우 내년 초 시험서비스를 거쳐 4월에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7년에 총 2천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KT는 '기업시민'이란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매년 순이익의 1%를 적립해 1천억원 규모의 '지식사회선도 펀드(가칭)'를 조성하고, '빅패밀리 요금제'를 출시해 저출산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1천명의 'IT 서포터즈'를 육성해 사회에 잠재된 IT활용 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우리 사회가 보다 빨리 디지털지식기반사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남중수 사장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비유하며 "KT는 지금 고객이 내어준 성장, 상생, 혁신이라는 세가지 수수께끼를 풀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을 풀더라도 결국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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