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x86 서버 시장 확대를 위한 채널 모집에 열을 쏟으면서 유통 채널들에게 파격적인 마진율을 보장한다고 밝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썬은 지난 9월 AMD 옵테론 리비전 F 기반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유통 채널을 통한 영업 비율을 전체 영업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썬은 자사 주요 x86 서버 총판인 제이씨현과 공동으로 오는 11월에 'x64 제품 전문 파트너 모집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이씨현의 2차 판매 유통사(리셀러) 모집에 나선다.
이 행사에서 한국썬은 유통 채널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마케팅 지원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인데, 특히 마진이 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버 시장의 현실을 감안, 파격적인 마진율을 유통사들에게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썬측은 "HP가 이미 시행한 바 있는 '파트너 다이렉트 정책'이나 IBM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유통 전략들을 리뷰해봤다. 모두 리셀러들을 강화해 최종 판매 시장을 넓히고 시장 성장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한 뒤 "썬이 HP나 IBM보다 x86 서버 시장에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이들보다 더 높은 마진율을 보장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HP가 파트너 다이렉트 전략에서 내세운 유통 마진은 5% 선으로 업계에서는 3%를 넘기 힘든 하드웨어 마진 구조상 이 5%라는 마진 역시 파격적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썬은 유통사들에게 최대 10%에 달하는 마진율을 보장, HP나 IBM의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대항해 유통 채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썬은 현재 50여개에 불과한 리셀러들을 이번 세미나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00개 까지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200여개는 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헬시 리셀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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