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시가 고독사 예방, 고립·은둔 가구 지원 등을 위해 당근마켓·배달의민족(배민) 등과 함께하는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서울복지재단 등 9개 기업·단체와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수희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외로움 없는 서울'은 서울시와 서울복지재단을 비롯해 교보문고·당근마켓·한국야쿠르트(hy)·우아한형제들·GS리테일·BGF리테일·대상·풀무원식품·한국빨래방협회 등 9개 민간기업과 단체가 고독사 예방과 고립·은둔 가구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 프로젝트에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와 복지재단, 9개 기업·단체는 △서울시민 외로움 예방협력체계 구축 △고립은둔 가구 발굴·지원 협력체계 구축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과 홍보 등 3가지 영역에서 협업한다.
우선 교보문고와 당근마켓은 외로움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모임과 행사 등을 기획,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상과 풀무원식품은 고립·은둔자를 위한 '서울마음편의점(내년 시범운영)'의 식품 공급을 담당하며 hy는 현재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건강음료 배달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BGF리테일·GS리테일·우아한형제들·빨래방협회는 외로움에 관해 24시간 상담가능한 '외로움안녕120'을 홍보하고 은둔가구 발굴을 돕는다. 시는 분야별로 협력 가능한 민간기업·단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외로움 퇴치'를 위한 민관협의체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외로움 문제의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 서울시는 1년 전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고 전담부서 신설을 비롯해 11개 부서가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해 대한민국이 외로움 문제해결에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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