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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재개발 가속…미성·미륭·삼호에 6700가구 조성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정가결
용도지역 상향과 높이 완화…도로 신설·확폭 추진도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노원구 최대 정비사업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월계동 시영(미성·미륭·삼호) 아파트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합쳐 약 1만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지역을 개발할 계획이다.

월계2지구(미성‧미륭‧삼호)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3일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계동 미성·미륭·삼호 아파트는 총 32동 3930가구 규모로 서울 동북권 최대 정비사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986년 입주한 후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67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단지 아파트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이 진행되면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개발 가이드라인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이번 계발계획에서 광운대 역세권 물류 부지와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재 월계2지구는 서측은 1호선 철도, 동측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으로 단절돼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였다.

이에 서울시는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함에 따라 이번 개발계획에도 이를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동서 간 도로를 확폭하고 순환 도로체계를 신설해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동시에 광운대역 일대 여건 변화를 고려해 복합용지를 구획해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 상업기능을 강화하면서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도로체계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단지 내부에 상업문화 가로, 생활공유 가로, 단지 연결 가로, 워터프론트 가로 등을 설정하는 등 색다른 가로별 특성을 부여했다. 개방된 도시공간구조인 가로중심의 도시형 주거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호선 철도과 중랑천을 관통하는 가로는 상업문화 가로로 설정하여 상업중심으로 배치하며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생활공유가로, 단지연결가로로 설정하여 단절 없는 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중랑천 변으로 워터프론트 가로를 설치하고 가로를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도모한다.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육교에서 바라본 광운대 역세권 개발 부지. 뒤로 월계동 미성·미륭 ·삼호아파트가 보인다.[사진=이수현 기자]

마지막으로 수변 친화적 주거디자인으로 특화시켜 중랑천을 대표하는 창의적 수변 경관 형성을 유도하면서, 제3종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서울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과 중랑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달 초 재열람공고 이후 이르면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남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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