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2017년 2월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로 세워진 카카오브레인이 설립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남아있던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별도 법인으로 물적 분할한다. 분할 이후 회사는 카카오의 정보통신(IT) 개발 자회사 디케인테크인이 흡수합병한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오는 10월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씨엑스알(CXR)랩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물적 분할한다. CXR은 흉부 엑스선(X선) 촬영을 의미하는 의학용어다. 앞서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등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카카오(본사)로 흡수합병된 후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기술 중심의 헬스케어 사업만 진행해 왔다.
카카오는 사업의 전문성 제고,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 분할과 동시에 분할 이후의 회사는 디케이테크인에 흡수합병된다. 디케인테크인은 카카오 그룹 플랫폼에 필요한 시스템통합(SI)과 IT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는 카카오가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계열사 통합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에도 경영 효율화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계열사 숫자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현재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수는 123개로, 지난해 말(138개)과 비교해 15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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