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국이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20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주인공은 노아 라일스(미국)다.
라일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나친 선수가 됐다. 라일스의 우승으로 미국은 2004 아테네대회에서 저스틴 게이틀린 이후 20년 만에 해당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라일스의 금메달은 극적이었다. 키셰인 톰슨(자메이카)과 함께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9초79로 소숫점 두자리수까지 기록이 같았다.
결선 종료 후 전광판에 공식 순위 발표가 바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라일스와 톰슨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소숫점 3자리까지 계측한 끝에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라일스가 9초784, 톰슨이 9초789로 계측됐다. 라일스가 0.005초 차로 톰슨을 제쳤다. 라일스는 막판 스퍼트 덕을 톡톡히 봤다.
그는 스타트가 결선에 나선 다른 선수들과 견줘 늦었지만 70m 구간을 넘어서며 속도를 냈고 결국 톰슨을 따라잡았다. 라일스의 대표팀 동료인 프레드 컬리(9초82)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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