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리를 대표하는 센강이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게 '골치거리'가 되고있다. CNN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3일(이하 현지시간) 센강에서 열릴 예정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훈련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 이틀 간 센강 상류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수질 저하 때문에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훈련은 사이클과 달리기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센강 수질 악화로 트라이애슬론 훈련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남자부 경기도 한차례 연기됐고 취소 여론이 있었지만 강행됐다.
여기에 1일 남자부 경기 종료 후 타일러 미슬로추크(캐나다)가 구토를 하는 장면이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저 논란이 됐다.
조직위와 프랑스 정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센강 수질 개선사업에 14억 유로(2조1000억원)를 투입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조직위는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이나 파리 외곽에 자리한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강에서는 4일은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가, 8일과 9일은 마라톤 수영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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