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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2일 KBO리그 울산 LG-롯데전 폭염 취소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비 때문도, 미세먼지 때문도 아니다. 맑은 날씨지만 높은 기온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취소 규정에 따르면 '경기개시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기상 특보(경보 이상)가 발령되어 있을 경우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고 돼있다.

이날 문수구장이 자리한 울산광역시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36°C까지 올라갔고 체감온도는 47°C에 달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 구장인 울산 문수구장 전경.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 구장인 울산 문수구장 전경. [사진=롯데 자이언츠]

LG-롯데전 경기 개시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지만 오후 4시 40분께 기온은 여전히 높은 34°C다.

울산광역시에는 전날(1일)부터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 최고 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취소된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한편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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